[제15편]한국 근현대 여성, 교육.사회운동가 최용신-‘상록수’의 실존 주인공, 민중을 깨운 계몽의 불꽃
한 사람의 헌신이 역사를 움직인다 근현대 여성 인물 중 최용신 은 가장 뜨겁고 치열하게 민중의 삶 속으로 들어가 교육과 계몽운동을 실천한 참된 현장 교육가 였습니다. 그녀는 책상 앞에서 가르친 사람이 아니라, 가난과 무지와 고통이 가득한 농촌 한가운데에 몸을 던져 사람을 깨우고 삶을 바꾸는 교육 을 선택했습니다. 그녀의 짧은 생애는 30년이라는 시간 안에 수백 년의 역사를 움직인 불꽃과도 같았습니다. “나라를 세우는 일은 사람을 세우는 일입니다. 배움이 없는 곳에 희망은 없습니다.” 그녀가 남긴 이 말처럼 최용신의 교육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사람의 영혼을 깨우는 일 이었습니다. 기독교 신앙과 배움의 힘, 한 소녀의 꿈이 시작되다 최용신은 1909년 평안북도에서 출생했습니다. 가난한 집안이었지만 신앙과 배움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이화학당과 조선 YWCA 활동을 통해 민족과 사회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소명을 발견 했습니다. 그녀는 “교육은 사랑이며 희생이다”라고 믿으며 배움을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 다짐했습니다. 1930년, 21세의 나이로 농촌 계몽운동이 절실했던 경기도 안산 심훈리(현재 상록구)로 내려갑니다. 그날 이후 그녀의 삶은 한국 농촌 교육의 역사에 남을 위대한 여정이 됩니다. 농촌 계몽운동의 중심, 야학 설립과 문맹퇴치 최용신이 마주한 농촌의 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어른들은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했습니다. 가난과 굶주림, 질병, 절망이 깊게 깔려 있었습니다. 최용신은 말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은 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일입니다.” 그녀는 밤마다 농민과 청년, 여성, 아이들을 불러 야학(夜學)을 열었습니다. 양초 하나 켜 놓은 어두운 방에서 그녀는 글자를 가르치고 노래를 가르치고 세상을 바꾸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글쓰기와 셈하기 교육 위생·보건·생활개선 ...